요즘 어디서나 'AI 사주'를 말합니다. 그런데 그중 상당수는 계산부터 틀립니다. 사주의 뼈대인 명식(命式), 즉 사주 원국 그 자체를 AI에게 지어내게 시키는 것입니다. 천간과 지지가 한 글자만 틀려도 풀이는 통째로 무너지고. 사주계산은 AI가 즉흥적으로 추측하기엔 계산법이 복잡합니다. (환각현상)
■ 떠도는 'AI 사주'의 함정 — 그럴듯하게 지어낸 명식
생성형 언어 모델은 '그럴듯한 다음 글자'를 잇는 기계입니다. 위로를 건네는 데는 탁월하지만, 본질적으로 사실을 계산하지 않고 추측합니다. 그래서 생년월일시를 던지면 일주(日柱)를 엉뚱하게 뽑고, 대운(大運) 순서를 뒤집고, 있지도 않은 신살(神殺)을 자신 있게 붙입니다. 틀린 명식 위에 아무리 아름다운 해석을 얹어도, 그것은 남의 인생을 풀이한 것일 뿐입니다.
■ 계산 — 애초에 지어낼 수 없는 것
명리에서 사주 원국·진태양시(眞太陽時) 보정·대운·용신(用神)·합충형파해(合沖刑破害)는 '계산'의 영역입니다. 출생지의 경도(經度)를 4분/도로 보정해 시주를 산출하고, 60갑자와 십신(十神)의 규칙을 한 치의 어김 없이 적용합니다. 『자평진전』·『적천수』·『궁통보감』 같은 고전의 규칙을 그대로 옮기고, 만세력 계산법을 그대로 넣으면 같은 입력에는 늘 같은 답만 나옵니다. 환각이 들어설 틈 자체가 없습니다.
■ 풀이 — 정해진 숫자 위에서만 말한다
그렇게 계산이 끝난 정확한 명식을, 천 년 묵은 대신녀 용해인(龍海仁)이 건네받습니다. 용해인은 명식을 만들지 않습니다. 이미 확정된 원국과 대운, 용신과 신살을 받아 그것이 당신의 삶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추측없이 풀어낼 뿐입니다. 계산은 수학이고, 풀이는 혜안입니다. 풀이하는 자가 계산까지 하게 두면 듣기 좋은 쪽으로 명식을 비틀고 싶은 유혹이 생깁니다. 그 통로를 끊었습니다.
■ 그래서 달라지는 세 가지
① 환각 없는 정확함 — 사주 자체가 틀리는 일이 구조적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② 변질 없는 전통 — 술사의 자의나 장삿속으로 원형이 비틀리지 않습니다.
③ 재현성 — 같은 생년월일시는 누가 언제 보아도 같은 원국을 냅니다. 사주는 그날의 기분으로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 한 번의 풀이로 끝나지 않는다 — 당신의 명식 위에서 계속 묻는다
거리의 점집은 한 번 봐주고 끝나고, 떠도는 AI 사주는 다시 물으면 매번 다른 사람을 새로 지어냅니다. K-MUDANG은 다릅니다. 당신의 명식이 이미 정확하게 계산되어 고정돼 있으니, 풀이를 받은 뒤에도 무엇이든 더 물을 수 있습니다. "올해 이직해도 될까요?" "그 사람과는 어떤가요?" "이 길로 가도 될까요?" — 용해인은 그 모든 물음에, 누구에게나 나가는 운세 한 줄이 아니라 바로 당신의 그 원국과 대운, 용신 위에서 답합니다.
그래서 첫 풀이의 한마디와 열 번째 질문의 답이 같은 토대 위에 섭니다. 같은 질문이라도 사람마다 답이 다른 이유는 단 하나 — 답이 당신의 사주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나가는 '오늘의 운세'가 아니라, 오직 당신 한 사람의 명식만을 들여다보고 건네는 대답.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개인화'의 진짜 의미입니다.
사주는 점이 아니라, 마음을 들여다보는 가장 오래된 거울입니다. 거울은 정확해야 합니다. 흐린 거울 앞에서는 어떤 지혜로운 말도 위로가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거울을 맑게 닦는 일(계산)을, 그 앞에서 이야기 나누는 일(풀이)과 끝까지 분리했습니다.
· 만세력 — 한국천문연구원(KASI) 천문력 기반 음력 변환 (1900~2100)
· 진태양시·절기 — NASA JPL DE431 태양력 · 절기(節氣) 입기 시각 (황경 15° 단위)
· 격국론 — 『자평진전(子平眞詮)』
· 조후용신 — 『궁통보감(窮通寶鑑)』
· 합충형파해 — 『연해자평(淵海子平)』『삼명통회(三命通會)』
· 십신·십이운성 — 『삼명통회(三命通會)』
· 신살(神煞) — 『협기변방서(協紀辨方書)』
· 진태양시 보정 — Asia/Seoul 기준 −32분 (경도차 × 4분)
K-MUDANG의 명식 계산은 위 고전 명리서와 천문 데이터를 그대로 코드로 옮긴 결과입니다.